합장(合掌)이란 본래 부처님의 나라인 인도의 전통적인 인사법으로서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상대편에게 공경을 표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합장하는 마음은 지극한 믿음의 마음이고, 깊은 신뢰와 존경의 마음입니다.
합장반배는 실외에서 스님을 만났을 때나 불자들 상호간에 합장을 한 채 가볍게 고개를 숙여 주고받는 인사법으로, 불교의 예법 가운데 가장 알려진 공경의 표시입니다.
합장을 할 때에는 먼저 두 손을 가슴 부근에서 서로 맞대어 두 손바닥과 열 손가락이 서로 어긋나거나
벌어지지 않게 합니다. 손목은 가슴으로부터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떨어지게 하고, 팔목은 거의 수평이 되게 하며, 손끝은 코끝을 향하도록 자연스럽게 세웁니다. 그리고 이같이 합장한 자세에서 공손하게 윗몸을 숙여 반절 하는 것이 합장반배입니다.
법당에 드나들 땐 부처님을 향해 합장반배를 하며,
스님이나 불자와 마주칠 때는 서서,
법회 도중에는 목탁에 맞추어 앉은 채로 합장반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합장은 불자의 기본자세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따질 것 없이 무조건 반사적으로 숙달시켜야 할 자세인데, 두 손을 밀착시키고 서로 맞댄 손바닥의 체온을 느낄 때에 무엇인가 합쳐진다는 느낌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합장을 통해서 나의 마음을 모으는 것이며 나아가서 나와 남이 서로 대립하는 일 없이 하나의 진리 위에 합쳐진 동일생명이라는 무언의 선언이기도 합니다.
두 손바닥이 합쳐지듯이 부처님을 향할 때는 부처와 내가 일심에 의하여 하나가 되고자 하는 서원이며,
중생을 향할 때는 상대방에게 마음열고 나아가 만난다는 지극히 겸손한 마음의 표현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만남과 기도와 예불은 가장 먼저 합장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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