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흔히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남을 죽인 일도 없고, 남의 물건을 훔친 일도 없고, 남에게 몹쓸 짓을 하지도 않았다. 나름대로 양심을 지키며 살려고 노력했는데, 왜 이렇게 불행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큰 허물도 없는데 왜 고난이 계속되고 마음 편히 살지를 못하는 것일까요?
그래서인지 갑자기 집안에 우환이 생기면 점집이나 무당을 찾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 가면 흔히 윗대에 객사한 조상이 있다거나 군에 가서 죽은 젊은 귀신이 있다거나 자살한 조상이 있으니 굿으로 풀어야 한다고들 합니다.
내가 양심껏 잘 살았는데 죽은 귀신 때문에 불행이 찾아온다고 생각하십니까?
현재의 삶은 나의 조상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전생의 나의 업이 오늘의 내가 되어 자신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전생에 맺어 놓은 응어리와 전생의 빚 덩어리 때문입니다.
전생에 몸과 말과 생각으로 저질러 놓은 응어리를 풀고 빚을 갚느라고 힘든 오늘이 있는 것입니다.
그 응어리는 부지런히 기도하고 염불하면 반드시 풀립니다. 그때는 모든 불행이나 우환이 저절로 사라집니다.
부디 불행에 대한 한 생각을 잘 가져 빚을 갚고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삶을 개척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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