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 자료실

금강경 찬요

지관 2007. 3. 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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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무엇이 부처님입니까?
내 몸을 괴롭게 해서라도 선심공덕을 닦아 그 중생을 안락하고 편하게
두렵고 더러운 것이 없도록 내가 베풀리라 하는 서원을 세웠기 때문에
부처님의 공덕이 하해와 같은 것입니다.
그것은 엄동설한에 물이 얼어서 잔뜩 쌓여있는 얼음이 그 당시에는 더운 물을 붓더라도
잘 안 녹지만 춘삼월이 되면 그 태양의 빛을 받아 저절로 없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부처가 되기 위해서는 삼백업을 닦아야 되니
삼백업이란 사십억삼천이백만년이라는 세상을 한번이라도 그릇된 바 없이
오직 선한 마음으로 내 몸뚱이를 가루로 만들더라도 일체 중생을
다 이롭게 하리라는 서원을 세운 것입니다.

과거에 한번은 어느 산중에 가는데 호랑이가 새끼 일곱 마리를 낳아놓고
먹을 것이 없어 기진해서 죽게 생겼습니다.
그 새끼도 기진하려니와 어미가 기진하니까 배가 고프면
어미가 자기 새끼를 다잡아먹게 생겼단 말입니다.
그래서 당신 몸을 칼로 찢어 뼈와 피를 내서 그 호랑이 새끼를 구한 일도 있습니다.

또 한 번은 당신이 오막살이 부엌에서 불을 때고 있을 때 날아다니는 매한테 꿩이 쫓겨 들어오니까
그 꿩을 가슴에 품고 앉아 있었습니다. 매란 놈이 부엌처마 밑에 와서
‘내가 배가 고프니 꿩을 먹으려고 하는데 왜 꿩을 내놓지 않느냐?’고 하자
부처님은 꿩을 내놓지 않고 그 대신 꿩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손가락을 끊어서 매에게 내어 주셨습니다.

그렇게 사시기를 사십억삼천이백만년을 닦아서

석가모니불이 이 세상에 오셔서 부처가 되었단 말입니다.
그러니 단지 6년간 수도해서 부처가 되었다는 것은 중생에게 보여주기 위한 방편일지도 모르죠.

옛날 지나국 비산현령 유씨의 딸이 있었는데 늘 금강경을 지극하게 독송하다가
나이 열아홉살에 죽어 염라대왕에게로 갔습니다.

염라대왕이 그 여자에게 묻기를 ‘네가 일생동안 세상에서 무엇을 했느냐’고 하니까
대답하기를 ‘일생토록 금강경을 독송하였습니다.’하니
대왕이 ‘그러면 금강경 찬요는 독송하지 않았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그 여자가 ‘인간 세상에는 금강경 찬요가 없어서 독송치 못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염라대왕이 ‘그러면 내가 너에게 금강경 찬요를 들려주고 다시 인간 세상으로 살려 보낼테니
네가 분명히 듣고 가서 그 금강경 찬요를 널리 전하여라.
금강경은 5천1백4십9자로 되어 있으나
이 찬요를 한번 독송하면 금강경 30만 번 읽은 공덕과 맞먹느니라.’하고
이승으로 다시 살려 보내 널리 전해지게 된 경찬입니다.

금강경은 첫 구절 ‘여시아문’으로부터 맨 끝 ‘신수봉행’까지 글자가 모두 오천일백사십아홉자입니다.
그 중에 오늘부터라도 조석으로 예불드릴 때나 기도할 때 가만히 앉아있지 말고
금강경찬요와 53불 명호를 지극정성으로 독송하면
모든 죄업이 소멸되고 정신이 맑아져서 반야지혜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중생들에게 전해 독송케 하면 그 공덕으로 세세생생
괴로움 없는 부처님 곁에 태어나서 어진 권속을 만나 한 가지 정법을 닦아
삼재팔난을 면하고 법락을 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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