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 자료실

부용사 주련

지관 2015. 2. 16. 16:40

圓覺山中生一樹 (원각산중생일수)

開花天地未分前 (개화천지미분전)

非靑非白亦非黑 (비청비백역비흑)

不在春風不在天 (부재춘풍부재천)

 

원만히 깨친 산중에 나무 한 그루 있어

천지가 분리되기 이전에 꽃을 피웠네

푸르지도 희지도 않고 또한 검지도 않다네

봄바람에도 하늘에도 없다하네

 

원만하게 깨친 산중에 신령스런 佛性(불성)의 나무가 한 그루 있어

생명의 꽃을 피워 天地(천지)를 이루었다네

온갖 형형색색의 삼라만상의 근원이 이것이며

봄 여름 가을 겨울, 시간과 공간의 근본이 또한 여기라 하네

 

바른 깨달음의 자리는 우주의 본질입니다.

우주의 본질은 생명입니다.

생명은 인연따라 변화해가는 것입니다.

항상 변화해 가기 때문에 이것은 有無(유무)를 떠난자리,

眞空妙有(진공묘유)의 자리입니다.

생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생명은 우주의 근본이며 우주 그 자체인 것입니다.

 

一中一切多中一(일중일체다중일)이요

一卽一切多卽一(일즉일체다즉일)인 것입니다.

우주와 삼라만상이 나온 곳이 이것이요,

우주와 삼라만상이 돌아 갈 곳이 이것입니다.

또한 생사를 따르지 않는 것이 이것입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초월하여 항상 존재하는 것이 또한 이것입니다.

 

'佛敎 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 천한 사람인가?  (0) 2015.06.01
밥먹을 자격이 없는 사람  (0) 2015.06.01
마음 공부  (0) 2014.12.09
베품의 즐거움  (0) 2014.10.23
한걸음 물러서서 인욕하라  (0) 201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