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庵 지대방

행복은 사소한 곳에 있다

지관 2012. 3. 3. 07:59

 

 

사람들은 무엇으로도 잘 만족할 줄을 모릅니다.

이것이 요즘 사람들의 공통된 병입니다.

 

그래서 늘 목이 마른 상태와 비슷하게 살아갑니다.

겉으로는 잘 사는 것 같아도 정신적으로는 초라하고 가난합니다.

 

크고 많은 것만을 원하기 때문에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사랑스러움과 고마움을 잊어버렸습니다.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나는 향기로운 차 한 잔에 행복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산길에 무심히 피어있는 제비꽃에서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 꽃을 통하여 하루에 필요한 정신적 양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다정한 친구의 한 통화 목소리에서도 나는 행복해집니다.

 

행복은 이 처럼 일상적이고 사소한 데 있는 것이지

크고 많은데 있지 않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일상적인 경험을 통하여 늘 행복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松庵 지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암사 선곡(禪谷)스님   (0) 2012.04.17
일타스님 이야기  (0) 2012.04.17
네 덕, 내 탓  (0) 2012.03.02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  (0) 2012.02.08
가슴 속의 불법  (0) 2012.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