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 자료실

비우면 비울수록 채워진다

지관 2010. 9. 5. 07:35

 

 

마음이든 물건이든 남에게 주어 나를 비우면

그 비운 만큼 반드시 채워집니다.

 

남에게 좋은 것을 주면

주는 만큼 더 좋은 것이 나에게 채워집니다.

좋은 말을 하면 할수록 더 좋은 말이 떠오르고

좋은 글을 쓰면 쓸수록 그만큼 더 좋은 글이 나오지요.

 

그러나 눈앞의 아쉬움 때문에 그냥 쌓아두었다가는

상하거나 쓸 시기를 놓쳐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좋은 말이 있어도 쓰지 않으면 그 말은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 더 이상 좋은 말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중에 할 말이 없어질까 두려워 말을 아끼고 참으면

점점 벙어리가 되고 맙니다.

 

우리의 마음은 샘물과 같아서 퍼내면

퍼낸 만큼 고이게 마련입니다.

나쁜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나쁜 것이 쌓이고

좋은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좋은 것이 쌓입니다.

 

그냥 쌓이는 게 아니라 샘솟듯 솟아나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니 말입니다.

 

가난이 두렵다고 과도한 재물을 탐하지 말 것이며

부자의 있음을 비방하여 자신의 무능을

비호하지 말아야 합니다.

차고 넘치면 비우고, 비우고 나면

가득하다는 진실을 생각하며

살아야 된다는 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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