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 자료실

복덕(福德)

지관 2008. 3. 26. 08:11

실제크기로 보기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복덕이란 생명의 젖줄과도 같은 것이며 수레의 바퀴와도 같은 것입니다.
어린이에게 젖이 없으면 살 수 없고 수레가 두 바퀴 없으면 굴러갈 수 없듯이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복덕이 없으면
세상에 태어난다 하더라도 생명을 이어가는데 궁핍한 생활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복(福)자와 덕(德)자를 구분할 것 같으면 복은 실생활에 있어서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이고,
덕은 이것을 조성할 수 있는 신심양면의 작용과 행동하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덕을 쌓음으로써 실생활에 있어서 복을 수용하게 되는 것인데
세상 사람들이 말한 오복(五福)도 역시 오덕(五德)을 쌓음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결과인 것입니다.

그 오덕이란 온(溫), 량(良), 공(恭), 검(儉), 양(讓)의 다섯 가지를 말합니다.
온은 따뜻하고 아량 넓은 인품이요, 량은 어질고 착함이요,
공은 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함이요,
검은 검소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생활상이요,
양은 좋은 것과 큰 이익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것입니다.
세상원리는 조금도 어긋남이 없이 뿌린 종자에 따라 수확할 수 있듯이
좋은 종자를 심은 사람은 좋은 수확을 하게 되고
나쁜 종자를 심은 사람은 나쁜 수확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리이며 우주만유의 법칙인 것입니다.

때문에 오덕을 쌓은 사람은
첫째, 모든 사람들이 기쁘고 즐거워하며,
둘째, 신체가 건강하고 육근이 청정하며 훌륭한 자손을 두고    사람들이 아끼고 보호하며,
셋째,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존경하고 받들며 좋은 부모 형제 처자권속을 두게 되며,
넷째,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의식주를 비롯하여 모든 수용물이 다함이 없으며,
다섯째,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 되는 것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떠한 신이 만들어준 것도 아니고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형체에 그림자가 따르듯이 자기와 행동으로 인하여 그러한 결과가 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가 없다면 어찌 모든 사람들의 생활상태가 천차만별로 다르며
성격이나 얼굴모양 몸 모양도 왜 그렇게 다르게 나타나겠는가.
부자는 부자 될 수 있는 덕을 쌓았고, 높은 벼슬한 사람은 그대로 쌓은 덕이 있기 때문입니다.

끝없는 안락과 다함없는 행복을 누리려면 역시 다함없는 덕을 쌓아야 되는 것입니다.
일 년 농사를 아무리 잘 지어도 십년, 이십년을 먹고 살 수는 없는 것입니다.
덕은 쌓을수록 평안하고 즐겁고 마음 든든하며 죄는 조금만 지어도 스스로 괴로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도 ‘전생 일을 알고 싶으면 금생의 현실을 살필 것이며,
내생 일을 알고 싶으면 금생에 너의 행동을 거울 삼으라’
(欲知前生事 今生受者是 欲知來生事 今生作者是) 고 말씀하셨습니다.

                        백화도량  부용사  玄山  志寬  합장

'佛敎 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처님, 우리 부처님!  (0) 2008.04.15
삼독(三毒)  (0) 2008.04.10
안수정등(岸樹井藤)  (0) 2008.03.21
평상심으로 살아야 행복한 삶이다  (0) 2008.03.12
해탈(解脫)  (0) 2008.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