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 자료실

빚을 갚는 자세로 살아갑시다

지관 2006. 12. 23. 11:41
진리에 입각한 복된 삶의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 먼저 이 인생의 뿌리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나’를 현재의 모습으로 있도록 한 근본법칙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 법칙은 바로 대우주에 가득 차 있는 인과율(因果律)입니다.
인과의 법칙은 인간, 생물, 심지어 무생물에도 적용됩니다.

우리가 지은 전생의 업(業).
곧 전생에 심은 인(因)이 금생에서 발아할 수 있는 환경(연=緣)을 만나면
반드시 과보를 나타내게 됩니다.

인과의 법칙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예외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받고 있는 업이 비록 마땅하지 않을지라도
‘빚을 갚는 자세’로 녹여야 합니다.
“어차피 내가 갚을 빚이라면 기꺼이 갚자.”

빚을 갚는 자세로 현재의 인연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업은 다시 바뀌게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자리’가 바로 과거의 업을 푸는 동시에
새로운 연을 맺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가족, 이웃, 동료들과 좋지 않은 관계에 있을 때
빚을 갚는 자세로 임하십시오.
부디 눈앞의 이익이나 손해만 생각하여
상대적인 감정과 자존심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다시 매듭만 생겨날 뿐입니다.

지금 내가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생활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려 있습니다.
매사에 한 생각을 바르게 가져 맺힌 업을 풀어 나가고
푼 것을 더욱 좋은 인연으로 가꾸어 나가기를 간절히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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