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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초(百草)가 그대로 불모(佛母)

지관 2007. 3. 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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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草是佛母”
한량없이 많은 풀들도 그 하나하나가
제각기 다 부처의 성품(性品 = 母)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가 그대로 진리요, 법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頭頭物物이 부처 아닌 것이 없다.
이것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개체 하나하나 모두가 부처라는 의미입니다.

‘一切衆生 悉有佛性(일체중생 실유불성)’
頭頭物物이 부처요, 풀마다 모두 부처의 품성을 지녔다면
부처는 시방세계(十方世界) 어디라도 아니 계신 곳이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부처를 어느 특정한 곳에서만 찾는 것은 잘못입니다.
불보살은 내가 있는 곳, 내가 가는 곳이면 어디에나 계시기 때문입니다.

‘心佛及衆生 是三無差別(심불급중생 시삼무차별)’
'마음과 부처 그리고 중생 이 셋은 차별이 없다'고도 합니다.
화엄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마음을 떠나서는 부처가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어떤 현상이나 소리로써 나를 찾고 보려고 한다면 그것은 邪道를 행하는 짓'입니다.
이것은 또 금강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우리의 삶이 괴로운 것은 그 원인이 집착에 있습니다.
돈과 명예 그리고 권력 등에 마음을 집착하기 때문에 괴로움을 당하며 사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집착만 버린다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 집착을 벗어버려야만 비로소 도(道)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사성제(四聖諦 : 苦 . 集 . 滅 . 道)의 가르침입니다.

풀 하나 돌멩이 하나가 모두 부처라 할지라도 집착심이 있는 한은
그것이 부처로 보일 리가 없습니다.
또 頭頭物物이 다 부처 아닌 곳이 없다 해도
마음이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에 가려 있다면
그것들이 부처로 보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한 포기의 풀, 한 개의 돌일지라도 그것은 진리로써의 존재가치가 있고
또 그래서 그것은 소중합니다.

우리를 비롯한 삼라만상(森羅萬象) 모두가 진리와 소중한 가치의 존재로써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 모두가 하나를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왜냐하면 진리로써의 우주와 나는 하나이지, 둘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즉 여기에서는 너와 내가 둘이 아니고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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