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庵 지대방

정작 우리가 부러워해야 할 것은

지관 2006. 12. 8. 08:15
떨어지는 빗방울이
바위를 깍을 수 있는 것은
그것의 강함이 아니라

그 꾸준함과 포기함을 잊은
노력 때문입니다.

수백 년을 내리쳤던 비바람에도
갈라질 낌새를 보이지 않다가

어느 한 번의 비바람이 내리치면
순식간에 둘로 갈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바위가
어느 순간에 쪼개졌다고 해도

단 한 번으로 인해 쪼개진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수백 년을 때린 그 우직함이 모여서
비로소 쪼개진 것이지요.

어떤 사람이 성공했다고 할 때 우리는
그가 얻은 부와 지위를 부러워하지만

정녕 우리가 부러워해야 할 것은
그가 그렇게 되기까지의 피나는 노력입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부러워해야 할 것은
한 사람의 부와 지위가 아니라

그 사람이 오랜 시간 흘렸던
땀과 눈물의 아름다움입니다.

                                - 박 성철님의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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