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 자료실

무상(無常)

지관 2007. 4. 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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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당화 : 명주나무꽃)
인간은 출생 신분에 의해서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은 변할 수 있다는 명제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즉 선(善)을 쌓는 자에게 선은 행하기 쉬우며 악(惡)을 쌓는 자에게 선은 행하기 어렵고,
악을 쌓는 자에게 악은 행하기 쉬우며 선을 쌓는 자에게 악은 행하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출생이 운명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그가 행하는 행위(=업)에 의해서 모든 곳은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것은 근본적인 불교 용어로 ‘무상(無常)’이라고 합니다.
이 말을 빼놓고는 불교를 말할 수 없습니다.
이 무상의 원리는 부처님의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입니다.
모든 것은 변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변한다는 이론에 도달하고 이 이론을 체험함으로써
비로소 부처님의 눈이 열리는 길이 보이는 것입니다.

강물이 흘러 흘러 다시 돌아올 수 없듯이
사람의 목숨도 그와 같아 한 번 가면 다시 오지 못하나니
한 번 태어나면 밤낮으로 목숨을 스스로 깎으며 사는 것.
나날이 차츰차츰 줄여가니 옹달샘의 저 물이 졸아들듯이
세상 모든 것은 덧없는 것, 일어나면 반드시 쇠하는 법,
나는 것 그대로 죽음의 길, 생멸의 길 뛰어넘어 참된 즐거움 찾자.

있는 것은 모두 없어지는 것, 높은 것은 반드시 떨어지는 것,
모이면 반드시 흩어지는 것,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 법.
늙으면 곱던 몸 쇠해지고 병나면 스스로 죽어지고
이 몸은 무너져 썩고 흩어지니 사람 목숨 이같이 마치는 것.
이 몸 무엇에 쓰랴, 더러움 흐르는 고름 주머니,
병이 나면 시달리는 것, 늙고 죽는 큰 근심 떠나지 않네.

있는 쾌락 모두 다 누려 나쁜 짓만 하면서
변하는 것은 보이지 않으나 목숨은 필경 덧없는 것을
허공도 바다도 아니며 산속도 바위틈도 아니다.
죽음을 벗어나 받지 않을 곳 그 아무 데도 있을 수 없다.
힘써야 할 일, 해야 할 일 나는 이것을 결코 이루리.
사람들은 이것을 위해 초조해하면서 늙고 죽는 생사를 밟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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