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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장의 연꽃 잎

지관 2007. 6. 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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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의 잎은 8엽(葉)으로 많이 묘사되는 까닭이 무엇일까요?
밀교에서는 8엽에 둘러싸인 연밥은 진리 그 자체를 뜻하는 법신불(法身佛)이요,
8엽 중 동서남북 네 잎은 사방불(四方佛),
그리고 나머지 4잎은 4대 보살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우리나라에서 신봉하는 불보살의 이름에 대입시키면
연밥은 비로자나불, 사방불은 동방 약사여래, 남방 보승여래, 서방 아미타불, 북방 부동존불이며,
4대보살은 문수·보현·관음·미륵보살이 됩니다.
동시에 8엽은 부처님의 4지(四智)와 보살의 사섭법(四攝法)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부처님의 네가지 지혜[四智]는
① 대원경지(大圓鏡智) : 법계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아는 큰 거울과 같은 지혜
② 평등성지(平等性智) : 너와 나에 대한 차별이 없는 대 평등의 지혜
③ 묘관찰지(妙觀察智) : 과거·현재·미래를 꿰뚫어 보는 지혜
④ 성소작지(成所作智) : 행하는 바 다 이루어지게 하는 지혜입니다.
그리고 사섭(四攝)은 보살의 자비행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네 가지 자비행으로,
보시(布施)·애어(愛語)·이행(利行)·동사(同事)가 그것입니다.  

여덟 장의 연꽃 잎 모두가 중심의 연밥을 감싸고 있는 것처럼,
부처님의 네 가지 지혜와 보살님의 사섭이 결국 중심에 계신
진리 그 자체의 법신으로 모아지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지혜와 자비행이 온전하게 하나가 된 일심(一心)의 부처님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한 마음이 지혜와 자비로 충만 되어있는 한 송이 연꽃인 것입니다.
그 일심(一心)의 연꽃이 활짝 피어 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부지런히 마음 밭을 가꾸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