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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재앙의 문

지관 2007. 6. 2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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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재앙의 문’이란 말이 있듯이 입을 잘못 놀리면
스스로 화를 자초하게 됩니다.
세상이 이와 같이 시끄러운 것도 할 말 안할 말을 가리지 않고
함부로 쏟아놓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숫타니파타”같은 초기경전에도 다음과 같은 교훈이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에 입안에 도끼를 가지고 나온다.
어리석은 사람은 말을 함부로 함으로써 그 도끼로 자신을 찍고 만다.’

또 법구경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빛이 고울지라도 향기 없는 꽃이 있듯이,
실천이 따르지 않는 말은 그 열매가 없다.’

우리는 말을 안 해서 후회되는 일보다는
입 밖으로 말을 쏟아버렸기 때문에
후회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독선적인 지배자는 동서고금을 물을 것 없이
자신의 말만을 끝도 없이 늘어놓으면서 스스로를 선전하고
과시하며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듭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지도자는 자신의 말보다도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지혜의 샘을 깊게 합니다.
입에 말이 적어야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는 도리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