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庵 지대방
차(茶) 한잔 우려놓고....
지관
2006. 12. 7. 12:46
대숲과 물결소리 다 서늘하니
맑고 차가운 기운 뼈에 스미어
속마음을 일깨운다
흰 구름 밝은 달만 두 손님으로
깨달음 얻으려하는 이는
이 이상 좋을 수 없다
녹차의 향처럼 순수하고
그윽하게 세상을 살고 싶어
오늘도 차 한 잔 놓고
마음을 모아 나를 들여다 본다
- 초의선사의 ‘茶禪三味(茶心, 茶樂, 茶禪 三味)중에서
초저녁 잠을 앗아가 버린 스산한 초겨울 바람소리에
잃어버린 잠을 찾을 생각 없이 낡은 다관(茶罐)에 물을 담아
소박하게 綠茶 한 잔을 우려 보았습니다.
찻잔에 담겨진 것은 가고 싶지 않는 세월을 가라 재촉하는 여명 ....
늦은 밤, 멀리 산 너머 들려오는 정적을 깨는 자동차 소음에
정지된 시간을 깨어 보지만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가야만 하는 길이라는데....
별 하나 없는 하늘에 더욱 짙게 그리운 그림자 드리우고
내 전부를 품어줄 그리운 님 속에 나를 담아 봅니다.
비록 사이버 상에서 만난 인연이지만
첫사랑의 기억처럼 영원히 기억되는
그런 인연이 되었으면 하고 잠시 생각해 보면서
고우신 님들의 창가에 살며시 방금 우린 綠茶 한 잔 놓고 갑니다.
고우신 님들의 창을 살며시 두드리는 바람이 있거든
사람이 그리워 다녀간 줄 알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맑고 차가운 기운 뼈에 스미어
속마음을 일깨운다
흰 구름 밝은 달만 두 손님으로
깨달음 얻으려하는 이는
이 이상 좋을 수 없다
녹차의 향처럼 순수하고
그윽하게 세상을 살고 싶어
오늘도 차 한 잔 놓고
마음을 모아 나를 들여다 본다
- 초의선사의 ‘茶禪三味(茶心, 茶樂, 茶禪 三味)중에서
초저녁 잠을 앗아가 버린 스산한 초겨울 바람소리에
잃어버린 잠을 찾을 생각 없이 낡은 다관(茶罐)에 물을 담아
소박하게 綠茶 한 잔을 우려 보았습니다.
찻잔에 담겨진 것은 가고 싶지 않는 세월을 가라 재촉하는 여명 ....
늦은 밤, 멀리 산 너머 들려오는 정적을 깨는 자동차 소음에
정지된 시간을 깨어 보지만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가야만 하는 길이라는데....
별 하나 없는 하늘에 더욱 짙게 그리운 그림자 드리우고
내 전부를 품어줄 그리운 님 속에 나를 담아 봅니다.
비록 사이버 상에서 만난 인연이지만
첫사랑의 기억처럼 영원히 기억되는
그런 인연이 되었으면 하고 잠시 생각해 보면서
고우신 님들의 창가에 살며시 방금 우린 綠茶 한 잔 놓고 갑니다.
고우신 님들의 창을 살며시 두드리는 바람이 있거든
사람이 그리워 다녀간 줄 알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