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 자료실

배려하는 마음

지관 2006. 12. 7. 11:33

<법화경>에 ‘상불경보살(常不輕菩薩)’이라는 보살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보살은 독경도, 좌선도 하지 않고 늘 마을이나 거리에 나가 만나는 사람마다

누구에게나 합장예배하며

 

‘나는 항상 당신들을 가볍게 보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모두 다 부처님이 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예배를 받는 사람들이 침을 뱉거나 몽둥이로 때리거나 돌을 던지면 멀리 피해 달아나면서도 큰 소리로

‘나는 항상 당신들을 가볍게 보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모두 다 성불하실 것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해 동안 비웃음과 욕설을 들으면서도 성을 내지 않고

항상 ‘당신들은 부처님이 될 것입니다.’하였습니다.       <법화경 상불경보살품>

이 보살의 수행이 사실은 부처님 전생의 수행이라고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말법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새겨 실천에 옮기는 불자들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 가운데서 부처님의 본성을 발견하고 서로 그 불심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사이에 예배를 받을만한 값진 것이 자기 안에 있음을 자연히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신을 잊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하고 자애로운 보살의 마음입니다.

우리 불자님들도 상불경보살같이 현생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선근을 쌓아

한량없는 복을 받고 공덕을 갖추어서 불도를 이루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 관세음보살
                                                                   백화도량   부용사   송암/지관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