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법공양(1)
성인께서 세상에 오실 때는 많은 징후가 있다고 합니다만 인류사에 최고의 스승이자 사생의 자부이신 부처님께서 이 사바세계에 오신 것은 매우 깊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처님을 응공(應供), 정변지(正遍智), 명행족(明行足), 선서(善逝),
세간해(世間解), 무상사(無上士), 조어장부(調御丈夫), 천인사(天人師), 불(佛), 세존(世尊)이라고 말합니다.
즉 마땅히 공양을 받아야 하고 최고의 인격을 갖추신 성인 중에 대성인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부처님께서 왜 마땅히 공양을 받으셔야 하는가하는 육법공양(六法供養)에 대해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화엄경"에서 말씀하시기를
공양이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수행하는 것이며
중생을 이롭게 하고 불보살님의 뜻에 따르는 것이고
발보리심인 진정한 불심을 수지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겁을 쌓아온 공덕과 같다.
따라서 여섯가지 공양물(등, 향, 다, 화, 과, 미)은 그 상징하는 바가 있으니
모두가 불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와 연결되어 있기때문에 육법공양이라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한 번의 올리는 공덕은 삼세인과(三世因果)에 수억겁을 쌓아온 공덕과 같다.
1.등(燈)공양
등공양은 모든 사물의 도리를 꿰뚫어 보는 깊은 지혜인 반야지혜와
희생, 광명, 찬탄을 상징한다. 그렇기 때문에 반야등(般若燈)이라고 말한다.
또한 등공양과 함께 촛불공양은 내 마음의 불을 켜는 것이다.
초를 켜는 것은 내 마음의 불을 켜는 것을 방편으로 보이게 하여
다가오는 모든 인연을 귀하게 생각하여 제 몸을 태워 녹이는 것과 같다.
촛불을 켜는 마음에서 진실한 불심이 성취된다.
2. 향(香)공양
향은 자신을 태워 주위를 맑게 하며 모든 중생들이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해탈에 이르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따라서 심신의 업장을 맑게 닦아내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 있으므로
이를 해탈향(解脫香)이라고 하며 화합과 공덕을 상징한다.
따라서 항상 향공양을 올릴 때에는 중도(中道)를 생각하고 향 하나 하나마다 내 마음이며
부처님 마음인 줄 알아야 한다.
몸과 마음에 향을 켜서 정화하지 않으면 어떻게 따뜻한 자비의 불심을
모든 중생들에게 전할 수 있고 어떻게 자비심을 내어 만물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마음으로 향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렁게 직접 향공양을 행하는 데 직접 나서는 것이
진정한 공덕이다.